화형둔주곡火刑遁走曲
성찬경

지금 나의 크기는
우주의 반이다.

구름은
십 년 묵은 거북의 등처럼 갈라지고
그 속에
야차(夜叉)가 하나 박혀 있네.

신의 정충(精蟲).
빛날수록
암흑이다.

오, 다시 기적이!
시간의 가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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