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7년 8월 24일 목요일 19시 30분
장소: 대륙서점 (동작구 성대로 40)
인원: 15명(선착순)
신청: https://goo.gl/forms/Ud3ayCLLXyiKc0EK2

코끼리 사자 기린 얼룩말 호랑이
멀이 있는 것들의 이름을 마음속으로 부를 때
나는 슬픈가 나는 위안이 필요한가
아마도 아프리카 아마도 아주 조금

호랑이, 그것은 나만의 것
따뜻하고 보드랍고 발톱이 없는 것

살고 있나요 묻는다면 아마도 아프리카
아마도 나는 아주 조금 살고 있어요

내 머릿속은
반은 쑥색이고 반은 곤색이다
쑥색과 곤색의 접합점은 성홍열 같은 선홍색

열두살 이후로 농담이 입에 배었다
옷에도 머리카락에도 손톱 끝에도
주황색 양파자루 속에 어제의 열매들
양파가 익어가는 속도로 너는 울었지

눈을 감아도 선홍색이 보이면
다시 코끼리 사자 기린 얼룩말 호랑이
너무나 멀리 있지만 아마도 이미 아프리카
나는 하룻밤 사이에도 많은 곳을 돌아다닌다

이제니, 〈아마도 아프리카〉

덥습니다. 너무도 덥습니다.
입추가 지났다는데 왜 이리 더운지요.
아마도 아프리… 아니 그냥 정말 덥습니다.

이 더위에도 누군가는 백일몽을 꿀 것이고, 누군가는 일을 할 것이고, 누군가는 마냥 허덕이고 있을 것입니다.
(누구는 낭독회 홍보를 하고 있을 테고요…)

가을이 오기 전 마지막 여름을 함께 낭독으로 보내고 싶습니다.
납량특집으로 포스터도 퍗퍗하고 디자이너가 만들었습니다!! 어흥…

이번 낭독회는 동작구 성대골 시장 거리에 30년 전부터 서점이었던 곳,
새로운 주인과 함께 새로이 서점이 되어 아름다운 대륙서점에서 열립니다.

(관련 기사 : https://goo.gl/h98puu)

아직 한번도 방문하지 못한 분들은 이번 기회에 꼭 방문하셔서 재미난 책들을 사 보시기 바랍니다.
읻다에서는 ‘녹고 읻다’라는 주제에 맞춰 프랑스 시인 프랑시스 퐁주의 <연체동물>을 읽습니다.
모두 다 같이 흐느적거려 보아요!!


처음 낭독회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위해
낭독회 진행 방식을 간단히 안내합니다.

1. 함께 읽기
낭독회 참여자 모두가
읻다에서 준비한 글을 돌아가며 읽음으로써
서로의 소개를 갈음합니다.
글은 당일 인쇄하여 나누어드립니다.

2. 따로 읽기
주제와 관련된 글을 참여자가 각자 준비해서 읽습니다.
글은 장르/언어 불문입니다.

  • 3분 내외로 읽을 글을 준비해주세요.

3. 원어 읽기
언어의 다양성을 위해 읻다에서는
한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글을 낭독합니다.
따로 읽기 시간에 읽습니다.
읻다의 낭독회는 낭독을 듣는 모임이 아닌,
모두가 낭독하는 자리이지만 듣기만 해도 좋습니다.
다만 한정된 자리인 만큼 꼭 참석할 분만 신청 바랍니다.

  • 접수 확인이 되면 문자로 연락드리겠습니다.
  • 8월 18일(금)까지 확인문자를 받지 못한 경우 project.itta@gmail.com으로 연락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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