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최성웅


편견을 깨는 프랑스어

강사 | 최성웅

강의 소개

빅토르 위고, 알베르 카뮈, 폴 발레리, 모리스 블랑쇼, 에드몽 자베스 등 열거하자면 끝도 모를 정도로 많은 프랑스 작가들이 번역되고 사랑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정작 프랑스어를 배우면 발음이나 문법, 또는 프랑스어만의 음악성 앞에서 막막함을 느꼈을 겁니다. 외국어로는 사유의 질감을 알기는 불가능할 거라고 말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프랑스어 학습이 단지 개론서를 많이 보고, 두 달 동안 뚝딱 문법을 암기하고, 어학연수를 가고, 사전 찾으며 평생 외국인으로 헤매는 것일 뿐인지도 모르지요.

이 모든 편견을 깨고 싶은 분들이 수업에 오시면 좋겠습니다. 모국어와 외국어라는 따위가 경계가 없음을, 결코 발음이나 문법의 대한 깊은 이해가 재능 따위의 문제가 아님을, 그리하여 외국어라는 편견을 넘어 오직 자신의 언어로 가다듬을 수 있음을 믿는 사람들을 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프랑스어 기본에 자신이 있고, 좀 더 섬세하게 문학작품을 프랑스어로 읽고 싶으신 분은 3월부터 한겨레아카데미에서 “번역하는 문학들 : 여러 언어와 문학 가로지르기”을, 고요서사에서 “낯모르는 시들” 수업을 하니 참고 바랍니다.

– 시작반 (총 6강)

총 6강. 프랑스어의 발음과 기본 문법을 배웁니다. 프랑스어를 아예 처음 배우는 사람을 물론이고 이미 프랑스어를 오래 배운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는 강사가 배운 언어 중에(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라틴어/일본어/중국어/영어)서도 제일 발음이 어렵고, 문법적으로 섬세한 언어입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 5년 유학한 한국인과 독일에서 5년 유학한 한국인을 비교해 보아도 일상에서 구사할 수 있는 언어수준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발음과 기본 문법에 대해 근본적으로 이해하는 수업입니다.

따라서, 이미 유학을 하거나 프랑스어를 오래 배웠어도, 자신의 언어라는 확신이 없으면 시작반을 들을 것을 권합니다. 

6강에 걸쳐서 강의는 진도를 나가기보다는, 프랑스어를 프랑스어답게 소리 내고, 한국어와는 전혀 다른 언어를 감각하는 방식을 가르칩니다. 관사라는 것이 왜 있으며, 정관사와 부정관사, 부분관사 등은 어떤 감각으로 써야 하는지, 전치사라는 것을 외우지 않고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시제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중국어/일본어/한국어와 달리 서양어에서 과거-현재-미래는 어떻게 나타내는지 등을 배웁니다.

강의 계획 

1주 : 프랑스어의 발음을 국제음성기호에 맞춰 배웁니다. 각각의 음소(모음,자음)을 정확하게 배웁니다. é와 è발음처럼, 개모음(열린 모음)과 폐모음(닫힌 모음)의 차이는 무엇인지, 어떤 경우에 개모음으로 발음하고, 어떤 경우에 폐모음으로 발음해야하는지 등을 배웁니다.

2주 : 하나하나의 발음을 배운 후에 각각의 음절을 연이어 발음하기 위한 연음과 연독에 대해 알아보고, 또 인칭대명사(나/너/그/그녀/우리 등)와 그에 맞춰 영어 be와 have에 해당하는 être동사와 avoir동사의 시제변화를 배웁니다.

3주 : 1과를 나가면서 프랑스어 동사 3그룹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명사에 대해 배웁니다. 그리고 명사와 함께 쓰는 관사가 근본적으로 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공부합니다. 관사라는 것은 왜 존재하는지, 어떨 경우에 관사는 생략되는 것인지, 프랑스어의 모태인 라틴어에는 왜 성(남성/여성/중성, 수(단수/복수), 격(주격/목적격/여격/등등)이 있으며, 그것이 프랑스어에서는 어떻게 남아 있는지를 배웁니다.

4주 : 2과를 나가면서 프랑스어에서 의문문과 부정문을 만드는 법을 배웁니다. 또 전치사라는 것을 지금까지 외국어 공부를 하면서 후치사처럼(made of/made from같은 식으로) 동사나 형용사 뒤에 붙여 외웠던 것과 달리, 명사 앞에 두는 전치사로 이해하고, 어떻게 감각할 수 있는지를 배웁니다. 또한 부정대명사 on이라는 녀석을 보면서 타동사 위주의 언어에서 어째서 능동태/수동태/중동태 같은 것이 발전하였으며, 그 외 재귀대명동사 같은 용법이 나오는지, 한국어에서는 어떻게 소화할 수 있는지 등을 알아봅니다.

5주 : 3과를 나가면서 관사와 함께 명사에 붙이는 형용사에 대해서, 그리고 그 형용사를 명사와 깔(?)을 맞추는 법을 배웁니다. 기본 보조동사(원하다, 할 수 있다, 할 줄 안다)등을 배우면서 각 언어마다 보조동사들이 어떻게 발달하며, 이것들이 말의 뽐새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봅니다.

6주 : 지금까지 배운 것을 정리하여, 프랑스어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기본문형(문장5형식)에 대해 간단히 배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랑스어로 노래를 배우고, 정확히 발음하고, 외우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이후 좀 더 프랑스어를 진지하게 배우고 싶을 경우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공부 방향에 대해 알아봅니다.

강사 소개

서울에서 태어났다. 잘 나가지도 않던 학교에서의 영어수업을 제외하면 한국어 외의 언어공부는 성인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시작했다. 서울에서 국문학을, 파리에서 불문학과 독문학을, 베를린과 뮌헨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한국에 돌아와 문학을 출판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였으며 이후 키토와 부에노스아이레스서 스페인어를 배웠다. 2020년 한국에 돌아와 프랑스어와 독일어와 스페인어 및 해당 언어권의 문학을 가르치거나 옮기며 살고 있다. 2020년이 지나기 전에 다시 일본으로 떠나 일본어를 심화하고 문학을 공부할 계획이다.

프랑스어권에서는 폴 발레리의 《테스트 씨》, 에드몽 자베스의 《예상 밖의 전복의 서》 등을,
독일어권에서는 릴케의 《두이노 비가》 등을 옮겼으며, 스페인어권에서는 보르헤스와 함께 아르헨티나를 너머 남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훌리오 코르타사르의 《Rayuela : 팔방치기》를 작업하고 있다.

일시 / 장소

일시 : 2020년 3월 26일 – 2020년 4월 30일 (목요일 19:00 – 21:30 / 6주 과정)
장소 : 아카데미 읻다 (마포구 서교동 384-15 명진빌딩 401호)
인원 : 10명
수강료: 1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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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및 환불 안내

신청 안내

  1. 아카데미 읻다는 출판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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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정책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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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 시작 3일 전(3월 9일)까지 전액 환불 가능합니다.
* 개강 이후 일체 환불이 되지 않으니 주의 바랍니다.

수강 후기

내년 1월에 파리로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어떻게 하면 프랑스를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선택한 수업이었습니다. 말하기 보단 문장을 읽고, 프랑스 문학을 독해하는 것을 해보고 싶어서 선택했던 수업인데 취지에 아주 잘 맞게 진행되었던 수업입니다. 요새 불어를 배우는 젊은 층들은 잘 접하지 않기 시작했다는(?) 프랑스 문학의 대표 작가라고 할 수 있는 알베르 까뮈의 에세이(essai), 《시지프 신화》 를 읽었습니다. 한글로 이미 번역된 문학 작품을 읽을 때 보다 문화적 설명이나 언어 배경 설명을 잘 들을 수 있어서 한글로만 읽으면 두루뭉술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들을 더 명확하게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불어를 배우는 중이고, 저는 문법을 멀리하는 사람인 탓에 숙제로 다시 독해하고 번역하면서 통사구조의 이해나 단어적인 부분에서 막히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다시 숙제 첨삭을 받으면서 더 원 의미에 가까운 방향으로 작품을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계속 독해하려고 문장을 읽으면서 작품도 더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기도 했구요. 아쉽게도 6주간의 수업으로 책을 더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양보단 질로 한 단어, 한 문장을 프랑스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저에겐 흥미로웠던 수업이었습니다. 이미 불어를 배운 상태여서 기초반은 듣지 않고 들었던 수업인데 아마 DELF B2까지 문법 수업을 들었다면 무리 없이 수업은 따라가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아예 불어를 막 시작했거나 시작하지 않았다면 시작반 부터 들어보고 독해반으로 넘어오는 것도 추천합니다. 참고로 출판사를 운영하셨던 분이 진행하는 수업이라 수업 중에 가끔 출판계 이야기도 해주시기도해서 나름 재밌고 알찬 수업이었답니다. 교환학생 다녀와서 한국에서 또 꾸준히 듣고 싶은 수업이네요.
– 수강생 J

현재 파리 디올 본사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 프랑스어를 독학으로 시작해 여러 학원들을 다니며 방황하던 중, 사샤 선생님의 수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왕기초수업은 여기저기서 들었지만 회화는 거의 못하고 발음도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던 때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사샤 선생님의 수업은 저에게, 프랑스 유학이라는 개인적 꿈을 현실 가능한 목표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새로운 언어의 짜임새를 파악하고 익히는 데는 우선 좋은 선생님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선생님 스스로가 ‘성인으로써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정복한’ 산증인이시므로 그에 대한 최적의 길을 단계별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문법 위주로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어를 관통하는 맥과 그 의미 등을 설명해 주시는 게 이 언어 자체를 이해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또 꼬마 니꼴라를 챕터 별로 외워서 녹음하고 원본 오디오 파일과 대조하던 식의 과제는 프랑스어를 발음하는 것과 듣기 모두에 익숙해지는데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덕분에 석사 때 수업을 듣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도 프랑스에서 태어났냐는 얘기도 종종 듣습니다!!!
어떤 실력이라도 상관없이 좋은 강의이지만, 프랑스어를 처음 배우시는 분께 특히 추천드리고 싶은 강의입니다!
– 수강생 R

원리를 모르면 단순암기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프랑스어 문법이지만, 생성 배경과 원리를 함께 배워나가면서 어렵지 않게 프랑스어에 익숙해질 수 있는 수업입니다. 기초중의 기초, 첫 발음수업에서 부터 선생님의 내공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수강생 A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강의를 알게 되었고 다른 학원과 달라 보이는 수업방식에 듣게 되었습니다. 수업은 프랑스 문학작품을 같이 읽고 번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예전에 저는 프랑스 기사나 책을 읽을 때 그 문장에 단어를 다 알고 있어도 종종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문장을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단어 단순한 단어 뜻만으로 해석하려고 했습니다. 이 수업은 저 같은 학생에게 꼭 필요한 수업이었습니다. 책을 같이 읽으면서 문단의 구조를 파악하고 동사에 어떤 전치사와 함께 쓰이면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 같은 단어라도 문장 안에서 어떤 뜻으로 해석되는지 등, 무작정 단순히 단어를 외우고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고 어떤 식으로 해석을 해야 하는지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습니다. – – 수강생 H

시작반을 들은 학생입니다. 우연하게 페이스북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선생님의 수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지만 선생님의 특이 이력에 끌려 들어보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저도 외국어는 어렸을 때 배워야 한다는 일반적인 선입견에 갇혀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업을 들으면서 그 생각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프랑스어를 외국어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 자체로 접근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십니다. 프랑스의 노래, 시, 문학에 대해 얘기해주시며 진행하는 수업은 프랑스를 하나도 모르시는 분도 흥미를 가지고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민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이 수업을 듣는 게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프랑스어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 수강생 B

사샤에게 프랑스어를 배운 후 파리에 1년 동안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왔습니다. 도착했을 때 부터 파리지앵들에게 발음이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더 자신감이 생겨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 수강생 C

저는 프랑스어 수업을 대학교 교양수업, 프랑세즈 어학원, 그리고 선생님께 들어봤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수업을 추천하고 싶은 점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프랑스어 발음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익힐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를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이 한 번쯤은 겪었을 발음 문제. 발음을 정확하게 익혀두면 앞으로 공부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매수업마다 자신의 발음을 녹음해서 선생님께 교정을 받는데요 저도 그걸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둘째, 시작반 수업은 짧은 수업만으로 프랑스어의 기초를 훑을 수 있습니다. 총 8회수업이 누군가에게는 짧고 누군가에게는 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면 프랑스어의 기초를 어느 정도 탄탄하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수업마다 선생님께서 나눠주시는 글들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 때문에 수업의 깊이가 있습니다. 발음에서 시작해서 문법까지 마지막에는 복잡한 시제까지 한 번에 공부할 수 있어 앞으로의 공부에 발판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셋째, 프랑스어를 모국어처럼 자신의 언어로 만드신 선생님께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대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프랑스어를 배워봤는데요 어쩌다보니 기계적이고 재미없는 수업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배우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매 수업 선생님의 매력에 빠져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 분의 말을 듣다보면 안 살 물건도 사게 되는 마력이….
언어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는 좋은 선생님께 적절한 도움을 받으며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선생님이란 언어적 지식과 능력이 뛰어나면서 동시에 학생이 그걸 받아들이고 흥미를 잃지 않게 공부할 힘을 길러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선생님을 알게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 수강생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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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19기 | 편견을 깨는 프랑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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