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발리스

본명은 프리드리히 폰 하르덴베르크(Friedrich von Hardenberg)로서 독일 초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철학자다. 1772년에 북독의 귀족 가문의 자제로 태어났다. 젊은 시절 법학을 공부하는 한편 실러, 슐레겔 형제 등과 교류하며 문학적, 철학적 활동을 시작했다. 슐레겔 형제가 간행한 문예지 《아테네움》에 〈꽃가루〉를 발표하며 1798년에 문단에 등장했다. 이어 같은 해 〈신앙과 사랑〉을, 1800년에는 〈밤의 찬가〉를 발표했다. 1801년에 지병인 폐결핵으로 2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리하여 오늘날 가장 잘 알려진 그의 소설 《푸른 꽃》을 비롯하여 그가 생전에 계획하고 집필한 방대한 양의 철학적, 문학적 텍스트는 유고로 남았다. 그가 남긴 글은 수많은 세대에 걸쳐 예술, 문학, 철학 등 폭넓은 분야에 지대한 영감을 주었다.


노성두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 고전고고학, 이탈리아 어문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저서로 《유혹하는 모나리자》, 《성화의 미소》, 《노성두 이주헌의 명화 읽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알베르티의 회화론》,《예술가의 전설》 등이 있다. 이외에 서양미술에 대한 110여 권의 책을 쓰고 옮겼다. 미술작품뿐 아니라 전시공간으로서의 미술관, 예술가와 주문자의 관계, 예술가의 삶과 작업실, 작품의 탄생 배경이 되는 시대, 역사, 종교적 상황과 미술이론에 폭넓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니카노르 파라

1914년 칠레 남부의 산 파비안 데 알리코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다. 1954년에 《시와 반시Poemas y antipoemas》를 발표하며 모더니즘과 초현실주의 시학을 거부하는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시어로 전 세계 시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 이후로도 칠레 국가 문학상을 수상한 《두꺼운 작품Obra gruesa》(1969)을 비롯하여 《우편 엽서Tarjetas postales》(1972), 《엘키 그리스도의 설교와 훈계Sermones y prédicas del Cristo de Elqui》(1977), 《포도 잎Hojas de parra》(1985), 《반산문Antiprosa》(2015) 등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세르반테스 상, 파블로 네루다 시 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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