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백은선


  • 이 수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방역수칙이 하향 조정될 경우, 오프라인 수업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강사 | 백은선

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이미지? 리듬? 정황? 정동? 형식? 여백? 진술? 비슷비슷하지만 또 다른 이런 것들이 중요할까요? 네 물론 중요합니다. 그럼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다들 알고 있겠지만 일단 쓰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당연한 소리를 하냐구요. 머뭇거리느라고 잘 되지 않을까봐 겁이 나서 쓰는 것에 어려움을 겪어본 적이 있다면 참으로 당연한 이것을 수행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시를 쓰는 일은 수영을 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 팔도 중요하고 다리도 중요하고 호흡도 중요하고 자세도 중요하고 어마어마한 중요한 것들이 많겠지만 일단 물에 들어가야 모든 것이 시작되잖아요. 저는 자주 그런 심정을 느껴요. 모든 게 망할 거 같아서 시작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요. 진짜 망했다는 걸 확인하고 싶지 않아서요. 그런 주저하는 상태를 뚫고 나와서 쓸 수 있게 만들어주는 용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제가 아는 몇 가지 방법이 있어요. 여러분도 여러분의 방법을 저에게 알려주세요. 모두 모여 머리를 모으면 더 나은 길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포기와 용기 사이에서 솟아오르는 어떤 순간을 같이 만나고 싶어요.

* 토론과 합평을 주로 하는 수업입니다.

1강

나의 시 소개하기

– 가장 좋아하는 시를 1편씩 가져옵니다. 자기 시 소개도 준비해 옵니다. 구체적일수록 좋아요. 그간 써온 이야기, 쓰고 싶은 시 이야기,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시에 대한 이야기 등등.
+ 첫 시간에는 합평을 하지 않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여름에 대한 기억을 하나씩 준비해서 이야기해주세요. 


2강

시적인 것과 非시적인 것의 경계를 찾아보기

– ‘무엇이 시를 시적인 것으로 만들까’에 대해 고민해본 후 메타시(시에 대한 시)를 써옵니다.
– <래니>, 맥스포터, 문학동네, 2021
+합평


3강

우리 모두 함께 읽고 싶은 텍스트

–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함께 읽고 싶은 텍스트 읽은 후 그것을 관통하는 시를 써옵니다. 하나의 텍스트에서 촉발되는 여러 결의 시들을 보는 것이 아주 흥미로울 거예요.
+합평


4강 

시 안에서 진짜란 뭘까? 시의 진실에 대하여

– 시에서의 화자와 작가는 같은 인물일까요, 아닐까요? 실제 경험은 시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가공되고 변주될까요? 고민해본 후 경험에 기반을 둔 시를 써옵니다.
– <언다잉>, 앤 보이어, 플레이타임, 2021
+합평


5강

유서 쓰기

– 시의 형식으로 유서를 써봅니다. 만약 이 시가 내가 죽기 전에 쓸 수 있는 마지막 한 편의 시라면 무어라고 쓸 수 있을까요. 나의 끝 문장은 어떤 것일까요.
– <유령의 벽>, 세라 모스, 프시케의숲, 2021
+합평

6강

질문하기 또 질문하기 영원히 질문하기

– 다음에는 무엇이 있을까? 질문하는 방식의 시를 써보고 대답도 해보기로 해요. 정답이 없는 질문을 해요. 매번 대답이 달라지는 질문을 해요. 그렇게 시의 다음 문을 열어요.
– <멀고도 가까운>, 리베카 솔닛, 반비, 2016
+합평


강사 소개 : 백은선

1987년 서울 출생, 2012년 『문학과사회』 신인상, 2016년 시집 『가능세계』, 2017년 제24회 김준성문학상 수상, 2019년 시집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들로 만들어진 필름>, 시집 <도움받는 기분>, 산문집 <여성이라는 예술>, <나는 내가 싫고 좋고 이상하고>가 있습니다. 의심하는 사람, 질문하는 사람, 매사에 솔직하고 선한 마음으로 서로 돕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자주 어려움을 느낍니다.

일시 / 장소

일시 : 2021년 8월 31일 – 2021년 10월 12일 (화요일 14:00 – 17:00 / 6주 과정)
온라인 : ZOOM으로 수업 진행
오프라인으로 전환시 : 아카데미 읻다 (마포구 서교동 384-15 명진빌딩 401호)
인원 : 8명
수강료: 25만원

신청링크 (마감/대기 신청만 가능)

신청 및 환불 안내

신청 안내

  1. 아카데미 읻다는 출판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프로젝트입니다.
  2. 신청서 작성 후 입금 순으로 등록을 받고, 마감 이후 입금할 경우엔 전액 환불합니다.
  3. 무통장 입금으로 등록 받습니다.
  4. 현금영수증 및 소득 공제가 필요하신 분은 메일로 문의 바랍니다.
  5. 신청자 정보 입력 시 성명, 전화번호(입금자명이 다를 경우, 입금자명)를 꼭 기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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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 개강일 전(8월 30일)까지 전액 환불 가능합니다.
  • 개강 첫 날 이후 환불을 원하실 경우, 일할 계산하여 부분 환불 가능합니다.
  • 개강 3주차 이후로는 환불되지 않습니다.

4 thoughts on “25기 | 무턱대고 시 쓰기 (마감/대기 신청만 가능)

    1. 확인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백은선 시인의 새로운 수업은 11월 2일 개강 예정입니다.

  1. 안녕하세요. 대기 신청을 넣었는데 대기 하는 경우도 2일 안에 입금해 드려야 하나요? 아직도 신청을 받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1. 확인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백은선 시인의 새로운 수업은 11월 2일 개강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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