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나 비뇨치(Juana Bignozzi)

1937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후아나 비뇨치는 이민자 출신의 노동계급 가정에서 자랐다. 1950년대 말, 아르헨티나 공산당원으로 활동한 비뇨치에게 공산주의는 언제나 시의 중심이 되었다. 1974년 아르헨티나에 독재의 그늘이 드리우자 바르셀로나로 떠나 번역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중, 아르헨티나의 젊은 시인들이 《어떤 질서로 움직이는 여자》를 발굴해 재출간했다. 비뇨치는 이 일을 계기로 15년 만에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 이후 매년 한 번씩 고향을 찾았다. 2004년에 아르헨티나로 완전히 귀국한 비뇨치는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올라 있었다. 2000년 당시 전집으로 출간된 이 책에는 《어떤 질서로 움직이는 여자》, 《귀향》, 《시인과 내면 살피기》, 《주요 노선의 출발지》를 비롯해 《세상의 법, 당신의 법》이 담겨 있다. 이후 《시인들이 안드레아 델 사르토를 찾아간다》를 마지막으로 2015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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