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백은선


  • 이 수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강사 | 백은선

강의 소개

매주 한 권의 시집을 읽고 하나의 앨범을 듣고 시집과 앨범의 뒤섞인 영향으로 한 편씩 시를 써보고자 기획한 수업입니다. 여러 장르가 마음속에서 떼어낼 수 없이 섞이고 합쳐지며 이상한 화학반응을 낼 때 시적이라고 생각하신 적이 있나요? 이번 수업은 그와 같은 화학반응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보면 어떨까 해요. 저는 요즘 시를 쓰는 일이, 계속해서 새로운 시를 쓰는 일이 너무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제가 매너리즘에 빠진 건 아닐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매너리즘의 뜻을 찾아보고 제가 생각하던 것보다 다층적 의미를 가진 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6세기 말에 와서 고전적 균형, 이성과 자연의 조화, 편안함과 기능을 추구하던 르네상스의 이상은 매너리즘의 불안정성, 기형적인 자세, 불안정한 구도, 자의식 강한 기교, 모호함의 강조로 변형되어 20세기의 초현실주의의 한 특성을 예고했다.’

물론 매너리즘이 하나의 방식에 고착되거나 나아가지 못하는 상태를 일컫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제가 겪고 있는 현상이 이토록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면 저 또한 그 현상을 앓기 위해서는 그만큼 다양한 태도로 임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오히려 불안정성, 기형적인 자세 등은 제가 갖고 싶은 시적 미덕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번 수업은 저처럼 우왕좌왕하고 계신 분들,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자의적으로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해보고 싶으신 분들이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가 나에게 오지 않는다면 내가 시에게 가겠습니다.

강의 내용

1강

강의 소개 및 구성원 자기소개     

수업 전반에 대해 설명해드리고, 수업 진행 방식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각자의 시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개별적 지도를 그릴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립니다. 

2강

자백의 유효성

스스로에 대해 고백한다는 일, 그 고백의 유효성은 어디까지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1인칭 화자는 시에서 어떤 의미인가요?

+ <아이를 낳았지 나 갖고는 부족할까 봐>, 임승유, 문학과지성사, 2015

+ <Scream With Me>, Pajo, 2009

3강

용서보다 강한 것

용서가 쓸모없는 순간이 있을 때가 있다면 시를 쓸 때가 아닐까요? 저는 그래요. 어떻게 마음을 시로 쓸 수 있을까요? 

+ <온>, 안미옥, 창작과비평, 2017

+ <The Frame Monster>, Lady Gaga, 2009

4강

사랑을 시로 쓴다는 것의 어려움

시를 쓰면서 사랑에 관한 시를 써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예요. 때로 모든 시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그런데 왜 사랑에 대해 말하는 게 힘들까요?

+ <아마도 아프리카>, 이제니, 창작과비평, 2010

+ <Bloom>, Beach House, 2012

5강

마음으로 쓰기, 머리로 쓰기, 도대체 무슨 소리람? 

시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영감이라는 말이 대체 뭔가요? 우리는 어떤 순간 시를 만나게 될까요?

+ <Lo-fi>, 강성은, 문학과지성사, 2018

+ <Perfect Velvet>, Red Velvet

6강

퇴고하는 법

그동안 썼던 시 중 한 편의 시를 골라 퇴고해 옵니다. 질문을 하나 준비합니다. 무엇이든 제가 아는 거라면 다 대답해드릴게요.

+ <헨젤과 그레텔의 섬>, 미즈노 루리코, 읻다, 2016

+ <SASAMI>, SASAMI, 2019


강사 소개 : 백은선

1987년 서울 출생, 2012년 『문학과사회』 신인상, 2016년 시집 『가능세계』, 2017년 제24회 김준성문학상 수상, 2019년 시집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들로 만들어진 필름>, 시집 <도움받는 기분>, 산문집 <여성이라는 예술>, <나는 내가 싫고 좋고 이상하고>가 있습니다. 의심하는 사람, 질문하는 사람, 매사에 솔직하고 선한 마음으로 서로 돕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자주 어려움을 느낍니다.

일시 / 장소

일시 : 2021년 11월 2일 – 2021년 12월 7일 (화요일 14:00 – 17:00 / 6주 과정)
온라인 : ZOOM으로 수업 진행
인원 : 8명
수강료: 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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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강 3주차 이후로는 환불되지 않습니다.

3 thoughts on “26기 | 시집 + 음악 = 시를 쓰자 : 매너리즘 편

  1. 다음 강의는 언제 개설되는지에 관해서 여쭙고 싶습니다.

    1. 곧 다음 기수 수업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백은선 선생님의 수업은 1월 4일 개강 예정입니다.

      1. 메일로혹시 마케팅 정보좀 받을 수 있을까요? 백은선 작가님 수업을 듣고 싶은데 알람을 못받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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